중증장애인 공무원 소통간담회 개최
세심한 인사관리·인식 개선 노력 촉구
인사처장 "일하기 좋은 환경 만들겠다"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김승호 인사혁신처장이 30일 중증장애인 공무원들을 만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김 처장은 이날 오후 서울 삼경교육센터에서 '제6회 중증장애인 공무원 소통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중앙부처에서 근무하는 중증장애인 공무원 10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간담회에서 ▲보직·근무지 이동 ▲인식개선 ▲업무지원 ▲휴가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의견을 개진했다. 이들은 특히 부서 이동이나 근무지를 배정할 때 개인의 장애나 건강 상태를 고려해 보다 세심한 인사관리가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
공직사회 전반의 장애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간담회에 참석한 A 주무관은 "예전보다는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나아지고는 있지만 아직도 같이 근무하기를 꺼리는 경우가 많다"면서 "장애인이라고 중요한 일을 주지 않거나 가르쳐 주지 않는 경우도 있어 인식개선 등의 정부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김 처장은 "개선이 필요한 의견들이 제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중증장애인 공무원들 의견을 하나하나 소중히 듣고 면밀히 살펴 일하기 좋은 공직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중앙부처에서 근무하는 장애인 공무원은 6000명을 넘어섰으며 그중 중증장애인은 1000여명 수준이다.
인사처는 지난 2018년부터 장애인의 공직 진출과 근무 여건 향상을 위해 중증장애인 공무원 소통간담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하고 제도 개선에 반영하고 있다.
출처-◎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