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여신' 차유람이 학창시절 자퇴 이유와 체중 관리에 대한 고충에 대해 전했다.
지난 6일 방송한 티캐스트 E채널 '노는 언니'에서는 당구 금메달리스트 차유람이 출연했다.
당구대회 전 일행들과 짜장면을 먹던 차유람에게 한유미는 "어릴 때 당구장에서 이런 음식들을 많이 먹었냐"고 물었다. 이에 차유람은 "아니다"라며 "일반 사람들은 놀러 온 거지만 저는 직업이니까 밀가루 음식을 잘 안먹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곽민정이 "혹시 체중 관리는 안 하냐"고 묻자 "전혀 안 한다. 오히려 힘이 달려서 한때는 살을 찌우려고 했다"고 답했다.
또한 한유미가 "집중을 자꾸 하다보니까"라고 말하자 차유람은 "에너지 소모가 너무 많이 돼서"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당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차유람은 "초등학교 6학년 때 시작했다"며 "원래는 테니스 선수로 시작해 학교 대표, 도 대표 선수까지 할 정도로 진지하게 했었지만 신체 조건이 좋은 편이 아니었다. 그래서 내 몸이 소화하기 힘든 고된 훈련에 질려버렸고, 부모님을 뵙기도 어려웠다. 결국 고민 끝에 아버지의 권유로 당구에 입문했다. 돌파구가 됐다"고 전했다.
더불어 차유람은 학창시절 학업 활동에 대해 "그때 당시에는 학교에서 당구를 인정해주던 시기가 아니어서 학업과 운동 병행이 안됐다. 시합이나 훈련을 다녀오면 인정해주는 것도 없었던 부분들이 큰 스트레스로 왔다"며 "당시 연습장이 강남이었는데, 집은 수원이었다. 그게 너무 힘들어서 중학교 2학년 때 자퇴했다. 나중에 중·고 검정고시를 봤다"고 털어놨다.
당시에 여성 선수들의 저변이 넓지 않았다고 떠올리던 차유람은 "유명 선수가 없던 시기에 한국계 미국인인 자넷 리 선수가 나왔다. 그 선수를 보며 꿈을 키우게 됐다. 2006년 함께 경기를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유람은 첫 국가대표 선발 당시에 대해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때 포켓볼 대표가 됐다"며 "그 이후로 쭉 활동해왔다. 하지만 2010년 광저우 이후 아시안게임에서 빠졌고, 2030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20년 만에 다시 정식 종목으로 재입성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차유람은 지난 2015년 작가 이지성과 결혼해 슬하에 두 자녀를 두고 있다.
출처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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